대구 애견동반 펜션에서 하룻밤, 갑천에서 맞은 아침이 참 좋았다

주말에 대구에 있는 친구 집에 놀러 갔다가, 갑자기 “우리 애들이랑 하루 더 놀자”는 말에 홀린 듯 펜션을 찾았다. 사실 대구는 자주 가는데, 강아지랑 묵을 곳은 항상 고민이었다. 그래서 급하게 찾아본 대구 애견동반 펜션 중에 마음에 드는 곳이 있어서 예약하고,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갑천으로 향했다.

갑천에서 맞은 아침

대구 애견동반 펜션에서 하룻밤, 갑천에서 맞은 아침이 참 좋았다

갑천은 생각보다 물이 맑고,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었다. 우리 집 말티즈 ‘콩이’는 집을 나서자마자 꼬리를 흔들며 풀 냄새를 맡느라 바빴다. 특히 갑천 옆 잔디밭에서 만난 처음 보는 강아지에게 인사하느라 앞발을 들썩이며 꼬리를 흔들어대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나는 그 모습을 보면서 “아, 역시 강아지는 물가 근처에서 제일 행복해하는구나” 싶었다.

산책로는 차도와 분리되어 있어서 안심이 됐고, 벤치도 곳곳에 있어서 중간에 쉬기도 좋았다. 다만 주차장이 좁아서 주말 아침임에도 빈자리 찾기가 어려웠다. 나는 다행히 근처 골목에 주차했는데, 혹시 방문한다면 아예 이른 시간에 오거나 근처 공영주차장을 미리 알아보는 게 좋겠다.

펜션에서의 밤, 그리고 아침

대구 애견동반 펜션에서 하룻밤, 갑천에서 맞은 아침이 참 좋았다

사실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묵었던 그 대구 애견동반 펜션이었다. 방 안에 강아지 전용 매트와 장난감이 준비되어 있었고, 마당이 있어서 밤에 콩이랑 별을 보며 앉아 있기도 했다. 콩이는 낯선 곳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내 무릎 위에서 골골거리며 잠들었다. 다음 날 아침에 창문을 열자 갑천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방 안으로 들어왔는데, 그 순간이 정말 평화로웠다.

돌아오는 길에

대구를 떠나면서도 계속 생각난 건, 다음에 또 오면 저 펜션에서 더 오래 머물러야겠다는 다짐이었다. 여행은 장소도 중요하지만, 반려견이 얼마나 편안하게 쉴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다. 이번 주말은 콩이가 행복해하는 얼굴을 하루 종일 볼 수 있어서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았다. 다음에는 또 다른 대구 근교를 찾아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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