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깊어지면서 산책길에 만나는 벚꽃 잎이 하나둘 떨어지기 시작했다. 강원도 산골짜기에 있는 작은 펜션에서 눈을 뜬 아침, 내 강아지 코코는 창문 너머로 보이는 시골길을 향해 꼬리를 흔들며 “어서 나가자”고 재촉했다. 사실 이번 여행의 진짜 목적지는 부산이었다. 바다 내음 가득한 자갈치 시장에서 코코와 함께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우리는 강원 애견동반 펜션에서 하룻밤을 묵고 남쪽으로 향했다.
코코와 부산 자갈치 시장 첫 발걸음
자갈치 시장에 도착했을 때, 코코는 처음 보는 활어 수조와 사람들의 북적임에 잠시 멈칫했다. 꼬리가 축 처지더니 내 다리 사이로 슬쩍 들어오려 했다. 나는 가방에서 간식을 꺼내 코코 코앞에 대며 “괜찮아, 여기 재미있는 냄새가 많아”라고 속삭였다. 잠시 후, 코코는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특히 아주머니들이 손질하는 생선 비린내에 코를 벌름거리며 한참 동안 그 자리에서 꼼짝하지 않았다. 주변 상인분들은 개를 데리고 온 나를 보고 “강아지도 구경하러 왔네~”라며 웃어주셨다. 의외로 반응이 따뜻해서 놀랐다.
강아지와 함께라면 더 특별한 시장 풍경
시장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코코는 점점 익숙해졌다. 바닥에 물기가 있어서 조심해야 했지만, 나는 코코를 안고 다니느라 팔이 아프지 않도록 미리 준비해 간 개모차를 꺼냈다. 코코는 개모차에 앉아 마치 왕처럼 주변을 둘러보며 꼬리를 흔들었다. 한참을 걷다 보니 노점에서 파는 꼬막과 쭈꾸미 냄새가 코를 찔렀다. 나는 코코를 잠시 그늘진 곳에 앉히고 간단히 홍합탕을 한 그릇 먹었다. 코코도 내 옆에서 조용히 앉아 쉬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몇 장의 사진을 남겼다. 자갈치 시장은 생각보다 반려견과 함께 돌아다니기 좋은 곳이었다. 다만, 사람이 많은 점심시간대는 피하는 게 좋다는 걸 배웠다. 오전 일찍 방문하면 한적하게 구경할 수 있다.

강원 애견동반 펜션에서의 마무리
부산에서의 하루를 보내고 다시 강원도로 돌아오는 길, 코코는 차 안에서 깊이 잠들었다. 자갈치 시장에서의 신선한 경험이 꽤 힘들었나 보다. 우리는 다시 강원 애견동반 펜션에 도착해 늦은 저녁을 먹었다. 펜션 마당에 놓인 작은 테이블에 앉아 코코와 함께 별을 바라보며, 오늘 하루의 기억을 되새겼다. 바다 내음, 사람들의 웃음소리, 그리고 코코의 꼬리 흔들림까지. 다음에는 동해안의 다른 시장도 함께 가보고 싶다. 코코가 또 어떤 표정을 지을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태그 : 강원 애견동반 펜션, 부산 자갈치 시장 반려견, 개모차 여행, 댕댕이 부산 여행, 반려동물 동반 여행지

#강원애견동반펜션 #부산자갈치시장반려견 #개모차여행 #댕댕이부산여행 #반려동물동반여행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