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바람 쐬러 갔다가, 충남 애견동반 펜션 생각이 간절해진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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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에 사는 친구네 강아지가 요즘 산책을 너무 좋아해서, 주말에 날 잡아 인천 송도까지 바람 쐬러 다녀왔어. 사실 우리 집 댕댕이는 차 타고 1시간만 넘어가도 멀미를 해서 늘 근처 공원만 맴돌았는데, 이번엔 친구가 “송도 애견운동장 완전 넓다던데?”라고 꼬시는 바람에 큰맘 먹고 출발했거든. 아침에 창문을 열었더니 하늘이 유난히 파래서, “오늘은 진짜 잘 다녀오겠다” 싶더라고.

송도 애견운동장, 첫인상은 “어? 생각보다 아담한데?”

네비게이션이 시키는 대로 도착했는데, 송도국제도시 한복판이라 그런지 주변 건물들이 다 깔끔하고 새것이더라고. 운동장 입구에 주차부터 했는데, 평일인데도 차가 꽤 있었어. 주차장이 넓어서 짐 내리기도 편했고, 바로 옆에 매점이랑 화장실이 있어서 준비하기 좋았어.

송도 바람 쐬러 갔다가, 충남 애견동반 펜션 생각이 간절해진 하루

운동장 안으로 들어가니 잔디가 푸릇푸릇하게 잘 깔려 있더라고. 다만 크기는 생각보다 넓지 않더라고? 대형견 구역이랑 소형견 구역이 나뉘어 있는데, 우리 댕댕이는 4킬로짜리 포메라니안이라 소형견 구역으로 들어갔지. 그런데 소형견 구역에 벤치가 몇 개 놓여 있고, 나무 그늘이 드문드문 있어서 한여름엔 좀 더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도 우리 집 애는 처음 보는 공간이라 그런지 바닥 냄새 맡느라 코가 바닥에 붙어 있더라고.

잔디 위에서 미친 듯이 뛰는 모습을 보니, 충남 애견동반 펜션이 생각나더라

소형견 구역에 들어가자마자 우리 포미가 잔디에 코를 박고 냄새를 맡더니, 갑자기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어. 평소엔 집에서 쿠션에만 찰싹 붙어 있는 애가, 여기선 완전 다른 강아지가 됐어. 귀가 바람에 휘날리고, 꼬리는 부러질 것처럼 흔들면서 친구네 강아지랑 쫓고 쫓기고 하더라고. 한 20분을 그렇게 뛰었는데, 숨이 턱에 차서 혀를 길게 빼고도 계속 뛰려고 하니까, 이럴 때 “집에만 있지 말고 자주 데리고 와줘야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

잔디 위에서 얘가 저렇게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까, 문득 이렇게 넓은 잔디밭을 펜션 앞에 두고 하루 종일 뛰어놀게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싶더라고. 그래서 집에 돌아오는 길에 친구한테 “우리 다음엔 충남 애견동반 펜션 같은 데 가서 하루 묵으면서 애들 뛰어놀게 해주자”라고 말했어. 친구도 바로 좋다고 하면서 “아산 근처에 펜션 견적 좀 알아봐 달라”고 하더라고. 운동장만 봐도 저렇게 좋아하는데, 숙소까지 같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어서 벌써부터 설레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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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 밖에서도 즐거웠던 송도 나들이

운동장에서 한 시간 정도 놀다 나와서, 근처 송도 센트럴파크까지 걸어갔어. 운동장에서 차로 5분도 안 걸리더라고. 센트럴파크는 산책로가 잘 되어 있고, 곳곳에 강아지들이 물 마실 수 있는 음수대가 있어서 좋았어. 우리 포미는 운동장에서 다 써버린 체력을 센트럴파크에서 털레털레 걷다가, 결국엔 내 품에 안겨서 버티더라고. 그래도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서, 카페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하고 돌아왔어.

돌아오는 차 안에서 우리 댕댕이는 꼼짝도 안 하고 자더라고. 그동안 얼마나 신났으면 저렇게 푹 잘까 싶어서, 미안하면서도 뿌듯했어. 다음엔 진짜 충남 애견동반 펜션 알아봐서, 저런 잔디밭에서 하루 종일 뛰어놀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야. 아산이면 송도보다 차로 30분 정도 더 걸리긴 하는데, 그 정도 거리는 충분히 갈 만하잖아. 친구네 강아지도 우리 포미랑 같이 놀 수 있다니까 좋아하더라고.

다음 주말엔 날씨가 좀 더 시원해진다니까, 그때 한 번 더 송도 애견운동장 가서 놀다가, 다음엔 진짜 충남 쪽으로 한번 내려가 볼까 해. 벌써부터 우리 포미가 거기서 뛰어놀 모습이 상상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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