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애견동반 펜션에서의 하루, 성남 반려견 카페 추억까지

토요일 아침, 인천 바닷바람이 제법 차가웠다. 우리 집 댕댕이 ‘콩이’가 창문을 열자마자 코를 벌름거리며 냄새를 맡는 모습이 귀여워서 한참을 그대로 두고 봤다. 사실 이번 주말은 인천 애견동반 펜션에서 하루 묵으며 바다도 보고, 아이도 신나게 놀게 해주려고 계획한 여행이었다. 그런데 펜션 체크인까지 시간이 남아서, 가는 길에 경기 성남 쪽에 있는 반려견 카페를 들르기로 했다. 평소에 인스타그램에서 본 그곳이 문득 생각나서였다.

성남의 그 카페는 주택가 골목 안에 자리 잡고 있었는데, 입구부터 잔디밭이 펼쳐져 있어 콩이가 널뛰기하듯 뛰어들었다. 실내는 따뜻한 원목 인테리어에 강아지들이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놀이터가 따로 마련되어 있었다. 콩이는 낯선 곳에서도 금방 적응해서, 다른 강아지들과 코를 맞대고 인사하느라 바빴다. 나는 창가 자리에 앉아 아메리카노를 한잔 시켰는데, 카운터 직원분이 강아지 전용 간식을 따로 챙겨주셔서 감동했다. 주차가 조금 협소해서 근처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 했지만, 그 덕분에 산책도 겸하게 되어 오히려 좋았다.

인천 애견동반 펜션에서의 하루, 성남 반려견 카페 추억까지

펜션으로 돌아오는 길

카페에서 한참을 놀다 보니 어느덧 오후 3시. 급하게 인천으로 향했다. 인천 애견동반 펜션은 생각보다 깔끔하고 넓어서 콩이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었다. 방 안에 작은 강아지 침대와 물그릇이 준비되어 있었고, 베란다에 나가면 바다 냄새가 솔솔 불어왔다. 저녁에는 펜션 앞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콩이와 함께 석양을 봤다. 개가 바다를 처음 봤을 때 그 표정이란, 꼬리를 흔들며 파도에 겁먹었다가 다시 다가서는 모습이 참 순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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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며

인천에서의 하루는 짧았지만, 성남 카페에서의 활기찬 오전과 펜션에서의 평화로운 오후가 콩이에게는 완벽한 하루였을 거다. 집에 돌아오는 차 안에서 콩이는 깊이 잠들었고, 나는 다음 여행을 벌써 꿈꾸고 있다. 강아지와 함께라면 어디든 좋지만, 이렇게 특별한 장소를 하나씩 찾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다음 주말엔 또 어디로 갈까? 아마도 경기도 쪽 산책 명소를 알아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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