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 한옥마을 골목을 걷다가 문득 생각이 났어. 우리 강아지가 처음으로 차에 멀미를 안 하고 잠든 순간이 언제였더라. 아마 작년 가을, 완주 어느 전북 애견동반 펜션에서 하룻밤 묵고 돌아오는 길이었을 거야. 그때부터였지, 주말마다 지도를 펼쳐놓고 강아지랑 갈 만한 곳을 찾는 게 우리 가족의 취미가 된 게. 이번 주말도 그 연장선이었어. 일기예보에 비가 오락가락한다고 해서 어디 가지 말까 했는데, 아침에 창문을 열어보니 구름 사이로 햇살이 반짝이는 거야. “이럴 때가 제일 좋지” 하면서 급하게 짐을 챙겼어. 목적지는 익산 근처에 있다는 반려견 카페, 제주도의 감성을 옮겨놓았다는 그곳.
바다 냄새 대신 귤꽃 향기가 나는 카페

카페 문을 열자마자 우리 강아지가 귀를 쫑긋 세웠어. 평소엔 낯선 곳에서 긴장부터 하는데, 이곳은 달랐어. 바닥에 깔린 우드칩에서 나는 은은한 나무 향과, 창가로 들어오는 봄볕이 온몸을 감싸는 느낌이었거든. 카페 한쪽 벽에는 제주 돌하르방이 작게 놓여 있었고, 천장에는 파도 모양의 천이 출렁이고 있었어. 이름하여 제주 감성 그대로라는 그곳, 실제로 바다 냄새 대신 귤꽃 향기가 진하게 풍겨서 더 신기했어. 우리 강아지는 이리저리 냄새를 맡느라 바쁘더니, 이내 돌하르방 옆에 착 앉아서는 마치 자기 자리인 양 행동했어. 아메리카노 한 잔과 수제 강아지 간식을 주문하고 창가 자리에 앉았지. 밖에는 작은 잔디밭이 있어서, 날이 더 풀리면 우리 강아지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겠다 싶었어.
전북 애견동반 펜션에서 보낸 하루가 떠오른 이유
사실 이렇게 카페 구경만 하고 돌아가기엔 아쉬움이 남았어. 그래서 지난번 다녀온 전북 애견동반 펜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왔지. 그곳은 방마다 강아지 전용 담요와 배변패드를 준비해줬고, 마당이 넓어서 아침에 눈 뜨면 바로 산책 나가는 게 일이었어. 카페에서 우리 강아지가 편안해하는 모습을 보니, 그 펜션에서의 시간도 떠올랐어. 바닥이 미끄럽지 않게 처리되어 있어서 강아지가 뛰어다녀도 안심이 됐고, 저녁엔 따뜻한 물로 발을 닦아주는 게 가능할 정도로 세심하게 준비되어 있었거든. 이런 곳이 전북에 몇 개 더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여행의 폭이 훨씬 넓어진 느낌이야. 카페 주인분께 여쭤보니, 이 근처에 반려견 전용 수영장이 있는 펜션도 있다고 하더라고. 벌써 다음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어.

돌아오는 길에 채운 마음
해가 저물어갈 무렵, 카페 문을 나서는데 우리 강아지가 한 번 더 뒤를 돌아봤어. 아쉬운 듯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면서. 주차장에 도착해서 차 문을 열어주니 스스로 조수석에 올라타고 창밖을 바라보는 거야. 그 모습이 왠지 모르게 미소를 짓게 했어. 제주도까지는 못 갔지만, 이곳에서도 충분히 여행의 설렘을 느낄 수 있었으니까. 집에 돌아오는 내내 강아지는 창밖 풍경을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나는 문득 다음 주말에는 어떤 곳을 찾아가 볼까 생각하고 있었어. 전라도 남쪽에도 반려견과 함께 잘 수 있는 한옥 숙소가 있다고 하니, 그다음엔 그쪽으로 가보는 것도 좋겠다 싶었지. 우리 강아지와의 여행은 이렇게 해서 계속 이어지고 있어.
태그 : 전북 애견동반 펜션, 전주 근처 반려견 카페, 익산 애견동반 맛집, 반려견 여행 코스, 강아지와 봄나들이, 전북 강아지 동반 숙소
#전북애견동반펜션 #전주근처반려견카페 #익산애견동반맛집 #반려견여행코스 #강아지와봄나들이 #전북강아지동반숙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