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군산까지, 바다 냄새 품은 애견 놀이터 나들이

지난주말, 광주에 사는 친구가 오랜만에 연락이 왔다. “우리 애기들 데리고 군산 애견 놀이터 한번 가볼래? 거기가 엄청 좋다더라.” 평소엔 집 근처 공원만 맴돌던 터라, 차에 시동 거는 순간부터 내 강아지 코코가 창밖을 향해 꼬리를 흔들었다. 가을볕이 따사롭게 내리쬐던 날이었다.

바람이 불어도 따뜻한 곳

군산에 도착하니 생각보다 넓은 잔디밭이 펼쳐져 있었다. 코코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코를 땅에 대고 냄새를 맡기 시작했다. 다른 강아지들이 신나게 뛰어노는 모습을 보더니, 얼른 합류하고 싶다는 듯 앞발을 동동 굴렀다. 놀이터 안은 대형견과 소형견 구역이 나뉘어 있었는데, 코코는 소형견 쪽에서 작은 포메라니안 친구를 만나 한참을 쫓고 쫓겼다. 간혹 바람이 불어도 군산 앞바다에서 올라오는 습기가 오히려 상쾌하게 느껴졌다. 주차장이 넉넉해서 차량 걱정은 없었고, 입구 근처에 음료 자판기가 있어 반려인도 잠시 쉬어가기 좋았다.

놀이터에서 배운 작은 교훈

광주에서 군산까지, 바다 냄새 품은 애견 놀이터 나들이

한참 놀다 보니 코코가 혀를 빼물고 헥헥거렸다. 놀이터 한켠에 그늘이 있는 벤치에 앉아 물을 줬더니, 바로 옆에 있던 다른 보호자가 “여기 분수대도 있어요”라고 알려줬다. 덕분에 발도 씻기고 물도 보충할 수 있었다. 반려견 놀이터는 단순히 뛰어노는 공간 이상으로, 반려인들끼리의 소소한 정보 교환도 즐거운 곳이라는 걸 새삼 깨달았다. 코코는 돌아가는 차 안에서 창밖을 보며 아쉬운 듯 한숨을 쉬었지만, 집에 도착하자마자 골골대며 잠이 들었다.

광주에서 군산까지는 생각보다 멀지 않았다. 다음엔 다른 동네 애견 카페도 찾아가 보고 싶다. 또 어떤 강아지 친구를 만날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태그 : 군산 애견 놀이터, 광주 반려견 여행, 강아지와 가볼만한 곳, 전북 애견 동반, 반려견 놀이터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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