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며칠 전, 가을볕이 참 좋은 날이었다. 창밖으로 보이는 하늘이 너무 맑아서 그냥 집에 있기가 아깝더라. 그래서 평소엔 잘 안 가는 방향인데, 왠지 모르게 전남 쪽으로 차를 돌렸다. 우리 집 댕댕이 코코는 뒷좌석 창문에 코를 대고 바람 냄새를 맡느라 정신이 없었다. 사실 이번 여행의 시작은 그냥 ‘좋은 날씨에 차나 한번 달리자’는 단순한 마음이었는데, 막상 가다 보니 전남 애견동반 펜션에서 하룻밤 묵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급하게 예약한 작은 펜션, 그리고 그 근처에 있다는 군산 애견 놀이터까지 일정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펜션 도착, 코코의 첫인상

펜션에 도착했을 때는 오후 2시쯤이었다. 생각보다 마당이 널찍해서 놀랐다. 펜션 주인분이 반려견을 키우시는지, 마당 한쪽에 작은 울타리도 마련되어 있었다. 코코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바닥에 코를 박고 냄새를 맡느라 분주했다. 전에 가본 펜션들은 대부분 좁은 방 안에서만 지내야 했는데, 여긴 마당에서 자유롭게 뛰어놀 공간이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주차도 넉넉해서 차량 두 대가 나란히 세울 수 있었고, 펜션 바로 앞에 놀이터가 있어서 이동이 편했다. 전남 애견동반 펜션 중에서도 이렇게 마당이 넉넉한 곳은 처음이라, 주인과 반려견 모두가 편하게 쉴 수 있는 분위기였다.
군산 애견 놀이터, 그날의 하이라이트
다음 날 아침, 가볍게 산책 나온 길에 군산 애견 놀이터를 들렀다. 예전에 지나가면서 본 적은 있었는데 직접 가본 건 처음이었다. 놀이터는 생각보다 규모가 컸다. 넓은 잔디밭이 펼쳐져 있고, 곳곳에 작은 장애물 코스도 설치되어 있었다. 코코는 처음에 낯선 곳이라 경계했지만, 다른 강아지들이 신나게 뛰어노는 모습을 보자 금세 적응했다. 특히 흙바닥이 아닌 인조잔디라서 발바닥에 덜 미끄러웠고, 뛰어다녀도 먼지가 덜 나서 좋았다. 한참을 그곳에서 코코와 공놀이를 했는데, 그가 얼마나 신났는지 혀를 빼꼼 내밀고 헥헥거리면서도 그치지 않고 달려왔다. 그 모습을 보면서 ‘아, 여기 진짜 잘 왔구나’ 싶었다. 다만 주차장이 놀이터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서 짐을 많이 가져갈 땐 좀 걸어야 한다는 점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주변 경치가 좋아서 산책 삼아 걷기에 나쁘지 않았다.

놀이터에서 한 시간 정도 놀다 보니 어느새 점심시간이 다 되어갔다. 코코는 지친 듯 그늘 밑에 엎드려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주변을 둘러보니 다른 반려견들도 대부분 비슷한 분위기였다. 다들 해 뜨면 놀고, 지치면 쉬는 자연스러운 리듬을 따르고 있었다. 나도 그 옆에 앉아서 바람을 쐬었다. 그 순간만큼은 모든 게 평화로웠다.
떠나며 남긴 생각
전남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배터리가 방전된 것처럼 푹 잠든 코코를 보면서 문득 생각했다. 애견 동반 여행은 사실 사람보다 강아지의 반응이 가장 큰 변수인 것 같다. 아무리 좋은 숙소를 잡아도 강아지가 불안해하면 하루 종일 마음이 편하지 않다. 그래서 전남 애견동반 펜션을 고를 때도 마당 유무나 주변 산책로 같은 요소를 꼼꼼히 따져보는 편인데, 이번 펜션은 그런 점에서 완벽했다. 군산 애견 놀이터도 덤으로 만난 보물 같았다. 다음에는 가을 단풍이 절정일 때 다시 와서, 같은 공간에서 다른 풍경을 즐겨보고 싶다.
태그 : 전남 애견동반 펜션, 군산 애견 놀이터, 반려견 펜션 추천, 전남 여행 코스, 강아지와 가을 여행
#전남애견동반펜션 #군산애견놀이터 #반려견펜션추천 #전남여행코스 #강아지와가을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