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애견동반 펜션에서 보낸 댕댕이와의 완벽한 한때, 송도 바다를 담다

지난주, 갑자기 불어닥친 한파가 걷히고 봄 햇살이 반짝이던 날. 우리 집 댕댕이 코코가 베란다에 엎드려 멀리 하늘만 바라보길래, ‘아, 이 녀석도 나들이가 하고 싶구나’ 싶더라고요. 그래서 급하게 짐을 챙겨 경북 쪽으로 차를 몰았습니다. 사실 처음엔 ‘경북 애견동반 펜션’ 하나 제대로 찾아 조용히 쉬다 오자는 생각뿐이었는데, 인터넷 검색을 하다 우연히 ‘인천 송도 애견 운동장’이라는 곳을 알게 됐어요. 송도면 경북이 아니잖아? 싶겠지만, 이게 웬일인지 저희처럼 길게 여행 루트를 잡는 분들이 꽤 있더라고요.

송도 해변에서 마주친 자유

경북에서 차로 두 시간 남짓 달리니 송도 해변이 펼쳐졌습니다. 처음 간 곳이라 조금 헤맸는데, 주차장이 생각보다 넉넉해서 다행이었어요. 주말인데도 오전 10시쯤 도착하니 자리가 여유 있었거든요. 애견 운동장은 해변 바로 옆에 따로 마련되어 있었는데, 펜스도 튼튼하고 바닥은 잔디와 모래가 섞여 있어 강아지 발바닥에 부담이 없어 보였습니다.

경북 애견동반 펜션에서 보낸 댕댕이와의 완벽한 한때, 송도 바다를 담다

코코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꼬리를 하늘 높이 치켜세우더니, 바닥에 코를 박고 냄새를 맡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다른 견공 친구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보더니, 처음엔 쭈뼛거리다가 금세 합류해서 미친 듯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같이 뛰어다니느라 숨이 찼지만, 코코의 귀가 바람에 날리는 모습을 보니 그냥 웃음만 나더군요.

경북 애견동반 펜션에서의 저녁

해질 무렵, 다시 경북으로 돌아와 예약해둔 ‘경북 애견동반 펜션’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은 방마다 작은 울타리가 있어서 강아지를 자유롭게 풀어줄 수 있었어요. 마당에는 은은한 조명이 켜져 있었고, 바베큐 그릴도 준비되어 있었는데 저는 그냥 테라스에 앉아 코코가 잔디 위에서 뒹구는 모습을 바라보는 게 더 좋았습니다. 주인장 분이 친절하게 근처 산책로도 알려주셨는데, 다음 날 아침에 꼭 가봐야겠다고 다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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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운동장의 작은 팁

돌아보니, 송도 애견 운동장은 규모가 제법 넓어서 사람도 강아지도 마음껏 뛰어놀기 좋았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운동장 안에 음수대나 그늘막이 부족해 물통과 간식을 꼭 챙겨가야 한다는 거예요. 저도 코코가 뛰다가 지쳐서 헥헥거릴 때 급히 차로 달려가 물을 가져왔거든요. 그리고 주말 오후에는 견주들이 꽤 많아지니까, 여유롭게 즐기고 싶다면 오전 시간대를 추천합니다.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뒷좌석에서 코코는 코를 골며 곤히 자고 있었어요. 아마 꿈속에서도 송도 바다를 달리고 있을 거예요. 다음엔 경북 쪽에 있는 다른 애견동반 펜션을 찾아보려고요. 또 다른 추억을 만들 생각에 벌써부터 설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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