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봄은 유난히 꽃샘추위가 길었죠. 광주 상무지구에 사는 저희 집 댕댕이 ‘콩이’는 벌써부터 나들이 준비를 하느라 신발장 앞에서 꼬리를 흔들고 있었어요. 평소엔 상무지구 근처 공원이나 광주호 일대를 주로 다니는데, 이번엔 좀 더 먼 바람을 쐬고 싶더라고요. 마침 주말이 겹친 날, 저희 부부와 콩이, 그리고 콩이의 단짝 친구 ‘두부’까지 총 네 명(두 마리 포함)이서 전북 애견동반 펜션으로 떠났습니다.
차창 밖으로 펼쳐진 전북의 들판은 아직 앙상한 나무들이 많았지만, 그 사이사이로 올라오는 새싹들이 봄기운을 듬뿍 전해줬어요. 네비게이션이 안내한 곳은 완주의 한적한 산골짜기였는데, 펜션에 도착하자마자 콩이가 현관문 앞에서 얼어붙더라고요. 낯선 냄새에 잠시 경계하던 녀석이, 마당에 넓게 깔린 잔디를 보는 순간 미친 듯이 뛰어가기 시작했어요. 두부도 그 뒤를 따라 신나게 달리는데, 평소 도심에서 보지 못한 넓은 공간에 두 녀석 모두 한참을 굴러다니고 뛰어놀았어요.
마당에서의 자유, 그리고 펜션 안의 아늑함

이 펜션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전용 마당이었다는 점이에요. 우리가 짐을 풀고 있는 사이에도 콩이는 마당 구석구석을 탐색하느라 코가 바닥에 닿을 정도로 냄새를 맡고 있었어요. 나중에 펜션 사장님께 여쭤보니 다른 반려견 게스트들이 묶었던 흔적도 남아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녁에는 마당에 바비큐 그릴을 피워 구운 고기를 먹었는데, 콩이가 구수한 냄새에 하도 애처롭게 쳐다봐서 구운 고기 한 점을 잘게 찢어 나눠줬어요. 실내로 들어와서는 넓은 침대에 두 녀석이 나란히 누워 코를 골기 시작했는데, 그 모습을 보니 그동안 쌓였던 피로가 한 방에 풀리는 기분이었어요.
펜션에 관한 팁을 하나 드리자면, 전북 애견동반 펜션을 검색할 때 꼭 ‘전용 마당’과 ‘실내 울타리’ 유무를 확인해보시는 걸 추천해요. 저희가 묵은 곳은 다행히 두 가지 모두 갖춰져 있어서, 밤에 산책이 어려울 때도 마당에서 몇 바퀴 걷게 해주니 아이들이 답답해하지 않았어요. 또 주차장이 펜션 바로 앞이라 짐 나르기도 편했고요.
산책로에서 만난 봄의 정취
다음 날 아침, 펜션 주변을 둘러보니 집 앞으로 작은 계곡이 흐르고 있었어요. 콩이는 물소리를 따라가더니 발을 담그고는 금방 놀라서 뒤로 물러나더라고요. 저희는 그 근처의 완주 와일드&로컬푸드 축제장을 잠깐 들렀는데, 다행히 반려동물 출입이 가능한 야외 공간이라 콩이와 두부가 사람들 사이를 신나게 누비며 다녔어요. 길가에 핀 유채꽃밭에서 사진도 몇 장 남겼는데, 두 녀석이 꽃 사이에 앉아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한참을 웃었네요.

사실 여행 내내 걱정했던 건 ‘혹시 실수하면 어쩌지’라는 마음이었는데, 이곳은 반려견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서인지 전혀 불편한 눈빛을 마주치지 않았어요. 근처 식당도 대부분 마당이나 테라스에 반려견을 앉힐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점심때는 콩이가 의자 밑에서 조용히 낮잠을 자는 동안 저희도 여유롭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었어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 뒷좌석에서 콩이가 창밖을 바라보며 깊은 한숨을 쉬더라고요. 녀석도 아쉬운 마음이 들었나 봐요. 차가 광주 상무지구에 도착할 무렵, 콩이는 이미 곤히 잠들어 있었어요. 우리 집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콩이가 제일 먼저 뛰어간 곳은 다름 아닌 자기 침대였어요. 그 모습이 우습기도 하고, 참 대견하기도 하더라고요.
다음 여행은 좀 더 남쪽으로 내려가볼까 해요. 이번처럼 전북 애견동반 펜션에서의 경험이 워낙 좋았으니, 다음에는 남원이나 담양 쪽도 알아보고 있어요. 어디든, 우리 네 식구가 함께라면 그곳이 바로 천국이겠죠.
태그 : 전북 애견동반 펜션, 광주 반려견 여행, 완주 애견동반 숙소, 반려견과 봄나들이, 애견펜션 추천
#전북애견동반펜션 #광주반려견여행 #완주애견동반숙소 #반려견과봄나들이 #애견펜션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