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에도 반가운, 광주 애견동반 카페에서의 느긋한 오후

주말에 광주 쪽으로 볼일이 생겨서 겸사겸사 강아지와 함께 차에 올랐습니다. 아침부터 하늘이 잔뜩 흐리더니 광주에 도착할 즈음엔 빗방울이 후드득 떨어지기 시작하더군요. 야외 산책은 글렀다 싶어서 발길을 돌린 곳이 바로 광주 애견동반 카페였습니다. 사실 애견 수영장이 딸린 곳을 찾고 있었는데, 실내에서도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카페가 있다길래 반가운 마음으로 향했지요.

물을 처음 만난 날의 그 눈빛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우리 강아지가 코를 벌름거리며 냄새를 맡기 시작했습니다. 실내 수영장 쪽에서 물 냄새가 살짝 풍겨오니까 금세 귀가 쫑긋 서더라고요. 수영장에 들어가기 전에 발을 씻기고 몸에 물을 적셔주는데, 처음엔 다리에 힘이 잔뜩 들어가 있더니 한 발 두 발 들어가면서 점점 표정이 풀리더군요. 결국엔 앞발로 물장구를 치며 신나게 헤엄을 치는데,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괜히 나까지 흐뭇해지더라고요. 물놀이를 마친 뒤엔 옆에 마련된 실내 놀이 공간에서 다른 강아지들과 어울리며 한참을 뛰어놀았습니다.

비 오는 날에도 반가운, 광주 애견동반 카페에서의 느긋한 오후

비 오는 날의 실내 카페, 이 정도면 충분해

사실 애견 수영장이 있는 곳은 대부분 야외에 위치해서 날씨 영향을 많이 받거든요. 그런데 이곳은 실내에 물놀이 시설이 있어서 궂은 날씨에도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는 게 참 좋았습니다. 주차 공간도 건물 바로 앞에 있어서 짐이 많은 날에도 편하게 오갈 수 있었고요. 다만 물놀이 후에 강아지 몸을 말려줄 수건은 꼭 챙겨 가시길 권합니다. 현장에서도 빌려주긴 하지만 여러 마리가 함께 쓰는 물건이라 개인 수건을 준비하는 편이 훨씬 낫더라고요. 실내가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어서 광주 애견동반 카페 중에서도 특히 신경을 많이 쓴 곳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물놀이 끝나고 나서의 여운

비 오는 날에도 반가운, 광주 애견동반 카페에서의 느긋한 오후

수영을 마치고 나온 강아지가 제 무릎에 턱을 괴고 스르르 잠이 들더군요. 물놀이가 그렇게 신났는지 코까지 골면서 자는 모습이 참 평화로웠습니다. 저는 따뜻한 음료 한 잔을 앞에 두고 그 모습을 한참 바라봤어요. 광주 애견동반 카페에 이렇게 물놀이 시설까지 갖춰져 있으니, 다음에 또 이 근처에 올 일이 있으면 꼭 다시 들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돌아오는 길에 강아지가 차 안에서도 계속 잠만 자는 걸 보니 꽤나 신나는 하루였던 모양입니다. 광주에서의 짧은 나들이였지만 덕분에 저도 오랜만에 느긋한 오후를 보냈네요. 다음엔 날이 맑은 날 다시 와서 야외 공간도 함께 둘러보고, 근처에 있다는 다른 애견 동반 명소들도 차례로 들러볼까 합니다. 그럼 다음 여행기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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