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에서 떠난 군산 애견 펜션 나들이, 강아지랑 놀이터에서 신나게 뛰었어요

지난 주말, 세종에서 친구를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문득 차창 밖을 봤더니 하늘이 유난히 맑더라고요. 미세먼지도 없고 바람도 선선해서 이대로 집에 들어가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차 안에서 졸고 있던 우리 강아지도 어느새 창밖 냄새를 맡느라 코를 벌름거리고 있었고요. 그래서 평소 눈여겨보던 군산 애견 펜션 쪽으로 발길을 돌려보기로 했습니다.

세종에서 군산까지, 강아지랑 떠난 즉흥 여행

세종에서 군산까지는 생각보다 멀지 않더라고요. 서해안고속도로 타면 두 시간 남짓이면 도착하니까, 주말 나들이 코스로 딱이에요. 차 안에서 강아지는 창문 열어달라고 낑낑대다가, 결국 앞좌석과 뒷좌석 사이 좁은 틈에 턱을 괴고 세상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중간에 휴게소에 한 번 들렀는데, 거기서도 산책 좀 하겠다고 목줄 채우자마자 폴짝폴짝 뛰는 게 마치 “빨리 가자!” 하는 것 같더군요.

도착하니 넓은 잔디밭이 펼쳐져 있었고, 강아지 놀이터가 눈에 들어왔어요. 입구에서 목줄을 풀어주자마자 우리 강아지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잔디 위를 미끄러지듯 달려 나갔습니다. 다른 강아지들과 어울려 쫓고 쫓기기를 몇 바퀴나 돌더니, 혀를 길게 빼고 헥헥대면서도 꼬리는 쉴 새 없이 흔들고 있었어요. 그 모습을 보니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났지 뭡니까.

강아지가 신나게 뛰노는 모습, 그게 다였어요

놀이터는 크게 두 구역으로 나뉘어 있었는데, 작은 강아지들과 큰 강아지들이 각각 뛰어놀 수 있게 되어 있더라고요. 우리 강아지는 중형견이라 큰 강아지 구역에 갔는데, 거기서 만난 진돗개 한 마리랑 죽이 척척 맞는지 한참을 함께 뛰어다녔어요. 흙이 좀 묻긴 했지만, 그 정도야 뭐. 집에 가서 씻기면 되니까요. 오히려 그렇게 신나하는 모습을 보니 이곳까지 오길 정말 잘했다 싶었어요.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주차장이 생각보다 넓어서 차 대기는 어렵지 않았어요. 다만 주말 오후에는 사람이 꽤 많으니, 여유롭게 즐기고 싶다면 오전에 가는 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놀이터 주변에 그늘이 되는 나무가 몇 그루 있는데, 강아지가 더위를 먹지 않게 중간중간 쉬어주는 것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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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애견 펜션에서의 하룻밤, 그리고 아쉬운 작별

저녁에는 근처 군산 애견 펜션에 묵었어요. 놀이터에서 너무 신나게 놀았는지, 강아지는 방에 들어가자마자 자기 자리를 찾아 돌돌 말고 잠들더라고요. 평소엔 낯선 곳에서 잘 못 자는 편인데, 여기서는 꽤 편안해 보였어요. 다음 날 아침에도 일어나자마자 창밖을 보며 나가고 싶다고 눈을 반짝이는 게, 어제의 즐거움이 아직도 생생한가 봐요.

세종으로 돌아오는 길, 차 안에서 강아지는 뒷좌석에서 곤히 자고 있었어요. 그 모습을 보면서 ‘다음엔 더 좋은 곳을 찾아보자’고 마음먹었습니다. 짧은 여행이었지만, 강아지와 함께한 시간이 참 소중하게 느껴졌거든요. 다음 목적지는 아직 정하지 못했지만, 아마도 또 이렇게 즉흥적으로 떠나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때까지 우리 강아지가 건강하게 잘 뛰어놀 수 있기를 바라면서, 이만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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