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가 그치고 촉촉한 흙냄새가 올라오던 주말이었어요. 충남 애견동반 펜션으로 떠나기 전, 아침 일찍 출발한 김에 군산을 들러 늦은 점심을 먹기로 했어요. 사실 저희 집 댕댕이(이름은 ‘토리’, 5살 말티즈)가 긴 차를 타면 늘 긴장해서 입술을 핥고, 저는 그런 토리를 달래느라 정작 제가 허기질 때가 많거든요. 그래서 이번엔 아예 배를 든든히 채울 겸, 반려견 출입이 가능한 식당을 미리 찾아봤어요.
군산 애견 동반 식당, 항구 근처의 아담한 한식당
군산 내항에서 차로 5분쯤 걸리는 골목 안쪽에 자리 잡은 이 식당은, 겉보기엔 동네 밥집처럼 소박한데 안으로 들어서면 넓은 통유리창 너머로 바다가 보이는 곳이었어요. 사장님께서 직접 키우시는 시고르브 잡종견 ‘뚝이’가 현관에서 토리를 맞이했어요. 처음엔 토리가 뚝이한테 으르렁대길래 긴장했는데, 뚝이가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토리 코를 톡톡 쳐주더라고요. 그 순간 토리는 꼬리를 내리고 뚝이의 옆구리에 얼굴을 비비며 인사를 마쳤어요.

주문한 건 따뜻한 된장찌개와 고등어조림이었어요. 저는 밥을 먹는 동안에도 토리가 자꾸 제 무릎 위로 올라오려고 해서 한 손으로 가슴줄을 잡고 있어야 했어요. 그런데 사장님이 작은 쿠션 하나를 내어주시며 “이런 데 앉혀 두면 편해요”라고 알려주시더라고요. 그 말에 토리를 쿠션 위에 앉혔더니, 창밖으로 지나가는 갈매기들을 구경하느라 얌전해졌어요. 그 덕에 저는 식사를 제대로 할 수 있었어요. 이런 디테일이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반려견을 위한 배려, 그리고 충남으로 향하는 길
식사가 끝나고 사장님께 여쭤보니, 이 식당의 사장님 부부가 직접 뚝이를 데리고 충남 애견동반 펜션을 여러 번 다녀오셨다고 하더라고요. 특히 태안이나 보령 쪽에 바다가 보이는 펜션들은 반려견 전용 수영장이 잘 돼 있어서 뚝이가 물놀이를 정말 좋아한다고 하셨어요. 저도 이번 여행에서 충남 애견동반 펜션을 예약했는데, 사장님의 추천 덕분에 물놀이 준비물(수건, 구명조끼)을 미리 챙길 수 있었어요. 주차는 식당 바로 옆에 전용 3면이 있었고, 주말 낮에도 자리가 넉넉해서 좋았어요.

다만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면, 실내 좌석이 전체 7테이블 정도로 아담해서 주말 저녁엔 웨이팅이 길어질 수 있다고 해요. 반려견 출입 가능한 좌석은 야외 테라스 2석뿐이라, 미리 전화로 예약하는 게 맘 편하더라고요. 저희는 오전 11시쯤 도착해서 한적하게 즐길 수 있었지만요.
그렇게 배를 든든히 채우고, 차창 밖으로 군산의 바다 풍경을 뒤로하며 다시 충남으로 향했어요. 토리는 차에 오르자마자 뒷좌석에서 골아떨어지더라고요. 아마 뚝이와의 짧은 만남이 꽤 즐거웠나 봐요. 이번 여행의 첫 시작이 이렇게 따뜻해서인지, 앞으로 도착할 충남 애견동반 펜션에서의 밤이 더욱 기대됐어요.
담에 또 군산에 오게 된다면, 지금은 웨이팅이 길어질까 봐 미리 전화해 두고 뚝이와 토리가 다시 만날 수 있게 해야겠어요. 다음 목적지는 서해안의 노을이 예쁜 어떤 펜션일지, 벌써부터 상상이 돼요.
태그 : 충남 애견동반 펜션, 군산 애견동반 식당, 반려견과 여행, 군산 바다 애견 카페, 충남 여행, 애견동반 맛집
#충남애견동반펜션 #군산애견동반식당 #반려견과여행 #군산바다애견카페 #애견동반맛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