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애견동반 펜션, 강아지와 다녀온 하루 기록
— 며칠 전, 울산에 다녀왔다. 날씨가 참 애매했던 날이었다. 봄이라고 하기엔 바람이 제법 쌀쌀했고, 그렇다고 겨울 같진 않은, 딱 외투 하나 걸치기 좋은 그런 날. 우리 집 댕댕이 초코는 차에 오르자마자 창밖만 바라보며 꼬리를 흔들었다. 아마 ‘또 어디 가는 거야?’ 하는 표정이었을 텐데, 사실 나도 설렌 건 마찬가지였다. 이번 여행의 목적은 딱 하나, 초코가 마음껏 … Read more
— 며칠 전, 울산에 다녀왔다. 날씨가 참 애매했던 날이었다. 봄이라고 하기엔 바람이 제법 쌀쌀했고, 그렇다고 겨울 같진 않은, 딱 외투 하나 걸치기 좋은 그런 날. 우리 집 댕댕이 초코는 차에 오르자마자 창밖만 바라보며 꼬리를 흔들었다. 아마 ‘또 어디 가는 거야?’ 하는 표정이었을 텐데, 사실 나도 설렌 건 마찬가지였다. 이번 여행의 목적은 딱 하나, 초코가 마음껏 … Read more
— 며칠 전, 대전에 사는 친구가 “우리 집 강아지랑 같이 경주 가보자”고 제안했어요. 평소엔 바쁘다는 핑계로 미뤄두던 여행이었는데, 마침 날씨도 선선해지고 해서 얼른 짐을 챙겼죠. 사실 대전은 저에게 낯선 도시가 아니에요. 몇 년 전 가족 여행으로 왔을 때 성심당 빵과 계족산 황톳길이 참 좋았거든요. 하지만 이번엔 달랐어요. 처음으로 반려견과 함께였으니까요. 그래서 숙소도 미리 알아봤는데, 대전 … Read more
며칠 전, 갑작스러운 휴가가 생겼다. 서울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지도를 펼쳤는데, 손가락이 여수에 멈췄다. 남도 바람이 그리웠고, 우리 강아지 ‘토리’가 처음으로 바다를 만나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전남까지 차로 달리는 내내 토리는 창밖으로 코를 내밀고, 낯선 풍경에 꼬리를 흔들었다. 모래사장 위의 자유 여수 해변에 도착했을 때, 오후 4시의 햇살이 아직 따사로웠다.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해변을 찾아 … Read more
며칠 전, 친구가 보낸 사진 한 장이 내 발걸음을 경기로 이끌었다. 경기도 어느 산자락에서 찍은 단풍 사진이었는데, 그 아래 웃고 있는 강아지 표정이 너무 평화로워서 “우리도 가보자” 하고 충동적으로 차를 몰았다. 사실 대구 앞산은 예전에 한 번 갔던 곳이라 이번엔 경기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날씨가 제법 쌀쌀해져서 겉옷을 챙기고, 반려견 ‘토리’의 등산화(사실은 방수 부츠)를 챙기는 … Read more
— 제주 공항에 내리자마자 맞이한 건, 예보엔 없던 갑작스러운 소나기였다. 비에 젖은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야자수들과, 내 옆에서 콧잔등을 들썩이며 창문에 입김을 불어넣는 우리 집 강아지 덕분에 여행은 시작부터 특별했다. 사실 이번 여행의 가장 큰 이유는, 사람보다 개가 행복해할 만한 장소를 찾아 떠나는 것. 그 첫 번째 목적지로 반려견 카페를 골랐다. 마치 자기 집 마당처럼 … Read more
며칠 전, 대전에 사는 친구가 “갑천 물가가 진짜 좋은데, 너희 강아지랑 꼭 와봐”라고 말했어요. 마침 주말에 날씨가 선선해지고 구름 한 점 없이 맑아서, 당장 차를 몰고 대전으로 향했죠. 대전 하면 과학 도시 이미지가 강했는데, 강아지와 함께 걷기 좋은 곳이 있다니 궁금하기도 하고요. 강아지가 반한 갑천의 풀내음 주차장에 내리자마자 우리 강아지가 코를 땅에 대고 킁킁거리기 시작했어요. … Read more
— 경주에 가자고 했을 때, 내 첫마디는 “황리단길은 강아지랑 괜찮을까?”였다. 사실 경주 하면 떠오르는 건 첨성대와 대릉원, 그리고 한옥 카페들이 늘어선 거리. 반려견과 함께 걷기엔 좁고 사람 북적이는 길이 아닐까 싶었는데, 주말 아침 일찍 도착한 우리는 그 편견을 금방 접었다. 가을 아침, 황리단길은 개와 산책하기 좋았다 9시쯤 경주에 도착하니 햇살이 부드럽고 바람이 선선했다. 황리단길 입구에 … Read more
지난주, 갑자기 따뜻해진 날씨에 꼭 어딜 가고 싶다고 보채는 말티즈를 데리고, 오랜만에 울산행을 결심했다. 사실 태화강은 예전에 혼자 다녀온 적이 있는데, 그때도 강가의 싱그러운 풀내음이 참 좋았어. 이번엔 녀석과 함께라면 더 특별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태화강 둔치, 개의 첫걸음 주차장에 내리자마자 바람이 살짝 불었는데, 태화강의 물 냄새가 섞여서 상쾌했다. 강아지는 평소와 달리 리드줄을 잡아끌지 않고, … Read more
어느 날, 친구가 전화를 걸어왔다. “야, 대구 해운대 가볼래? 거기 해변 말고 공원도 괜찮대.” 나는 잠시 멈칫했다. 대구에 해운대가 있다고? 알고 보니 달서구에 있는 ‘해운대’라는 이름의 작은 공원이었다. 부산의 그 유명한 해운대와는 전혀 다르지만, 이름만 들어도 왠지 바다 내음이 날 것 같아 설렜다. 주말 아침, 반려견 미소와 함께 차에 올랐다. 대구까지는 고속도로가 뻥 뚫려 있어 … Read more
— 며칠 전, 서울에 볼일이 있어 다녀왔다. 도심을 벗어나 잠시 숨 돌릴 겸, 인천 부평에 있는 애견 놀이터를 찾았다. 사실 서울에서도 반려견과 갈 만한 곳이 많지만, 이번에는 좀 색다른 공간이 보고 싶었다. 마침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는 날씨라, 집에만 있기엔 아까웠다. 처음 마주한 넓은 잔디밭 도착하자마자 눈에 띈 건 끝없이 펼쳐진 잔디밭이었다. 우리 강아지 ‘콩이’는 차에서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