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만난 가을, 그리고 청주 댕댕이들의 낙원

대전에 간다는 건, 나에게 늘 설렘 반 부담 반이다.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어느새 펼쳐지는 익숙한 대전 시내 풍경, 하지만 이번엔 좀 달랐다. 평소엔 맛집 투어나 카페 탐방이 주목적이었다면, 이번엔 우리 집 댕댕이 ‘토리’와의 첫 장거리 여행이었으니까. 가을볕이 따사롭게 내리쬐던 주말, 차에 오르자마자 토리는 창밖을 바라보며 꼬리를 흔들었다. “오늘은 어디 가는 거야?” 하는 표정이 귀여워서 나도 … Read more

서울에서 만난 반려견 천국, 광주 애견 동반 펜션의 하루

— 며칠 전, 갑자기 일이 생겨 서울에 올라갈 일이 있었다. 막상 짐을 싸려니 네 살 된 말티즈 ‘콩이’를 혼자 두고 올 수가 없더라. 평소엔 지인에게 맡기는데 이번엔 타이밍이 안 맞았다. 그래서 마음을 먹었다. “이번엔 너도 데려가자.” 그래서 찾은 곳이 서울 근교 광주에 있는 애견 동반 펜션이었다. 마침 날씨도 맑고 바람이 선선해서, 일과 여행을 겸하기 딱 … Read more

세종에서 반려견과 만난 조용한 행복, 강원도 숙소 이야기

며칠 전, 세종에 잠시 볼일이 있어 다녀왔다. 평소라면 반려견이랑 같이 가기엔 조금 번잡할까 싶었는데, 마침 봄바람이 살랑거리는 날씨라 ‘이럴 때 아니면 언제 데리고 나가겠어?’ 싶어서 급하게 짐을 챙겼다. 사실 세종은 강원도까지 가는 길목이기도 해서, 나는 오히려 이 기회에 강원도 쪽으로 발걸음을 조금 더 돌리기로 했다. 볼일을 마치고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푸른 들판을 보니 마음이 확 … Read more

대구 바다, 우리 강아지가 처음 만난 파도

여수 해변이라면 남해의 잔잔한 물결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대구에서 그런 풍경을 만날 수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사실 이번 여행은 전혀 예상치 못한 자리에서 시작됐다. 지난주,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대구에도 숨은 해변이 있더라”며 보내준 사진 한 장에 혹한 거다. 그날따라 서울은 비가 추적추적 내렸고, 나는 비 오는 날이면 왠지 모르게 반려견과 떠나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 … Read more

세종에서 만난 반려견 카페, 봄바람과 함께한 느긋한 오후

며칠 전, 갑자기 따뜻해진 날씨에 반려견 ‘토리’가 창가에 코를 대고 한참을 멍하니 밖을 바라보더라고. 평소엔 그냥 자다가 일어나면 간식부터 찾는데, 그날은 유난히 바깥 공기를 원하는 눈빛이었다. 마침 주말에 볼일이 있어 세종으로 가야 했던 터라, “같이 갈래?” 하고 물었더니 꼬리를 흔들며 내 무릎에 발을 올렸다. 그 모습에 웃음이 나서, 대충 지도를 보고 눈에 띈 반려견 동반 … Read more

광주에서 군산까지, 바다 냄새 품은 애견 놀이터 나들이

— 지난주말, 광주에 사는 친구가 오랜만에 연락이 왔다. “우리 애기들 데리고 군산 애견 놀이터 한번 가볼래? 거기가 엄청 좋다더라.” 평소엔 집 근처 공원만 맴돌던 터라, 차에 시동 거는 순간부터 내 강아지 코코가 창밖을 향해 꼬리를 흔들었다. 가을볕이 따사롭게 내리쬐던 날이었다. 바람이 불어도 따뜻한 곳 군산에 도착하니 생각보다 넓은 잔디밭이 펼쳐져 있었다. 코코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코를 … Read more

전북의 어느 펜션, 우리 강아지가 처음으로 산을 보았다

가을이 끝나갈 무렵, 친구가 전북에 있는 펜션을 추천해줬다. “거기 마당이 엄청 넓고, 근처에 산책로도 있어”라는 말에 혹해서 주말에 바로 달려갔다. 사실 광주에서 전북은 그리 멀지 않아서, 차로 한 시간 반이면 충분했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논과 산등성이를 보면서 ‘이번엔 좀 색다른 곳이겠다’는 기대가 들었다. 펜션 마당에서 만난 가을 햇살 도착하자마자 반긴 건 커다란 잔디 마당이었다. 우리 강아지 … Read more

경남 통영, 바다 냄새 물씬 나는 반려견 카페에서의 하루

— 통영에 도착한 건 한낮이 한참 지난 오후였어요. 갑자기 반려견과 함께 떠나고 싶다는 충동에, 경남까지 차를 몰고 내려온 터라 정신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바람이 제법 시원했지만, 햇살은 따뜻해서 창문을 열고 달리기 딱 좋은 날씨였어요. 우리 강아지 ‘또리’는 뒷좌석에서 창밖을 향해 코를 쑥 내밀고, 바다 냄새를 맡으며 꼬리를 흔들어 댔죠. 아마 “어디 가는 거야?”라며 기대하는 표정이었을 거예요. … Read more

대구에서 만난 봄, 태화강가를 걷는 기쁨

며칠 전, 대구 친구가 보낸 벚꽃 사진 한 장이 내 발걸음을 재촉했다. “너희 강아지랑 꼭 와, 태화강 벚꽃길이 장난 아니야.” 평소엔 먼 길 망설이다가도, 반려견과 함께할 풍경이 떠오르면 어느새 차 키를 집어 드는 게 우리 집사들의 숙명이지. 날씨는 쌀쌀했지만 햇살이 따뜻해서, 차창 밖으로 불어오는 바람이 싱그러웠다. 태화강변, 개의 발걸음이 가벼워진 순간 주차장에 내리자마자 우리 집 … Read more

대구에서 맞은 반가운 반려견 공원, 그리고 우리 강아지의 꼬리 흔들기

— 며칠 전, 대구에 볼일이 있어 급하게 내려가게 됐다. 평소엔 서울 근교만 맴돌던 터라, 장거리 이동이 낯선 우리 강아지 ‘뽀미’를 데려갈까 말까 고민이 꽤 됐다. 하지만 막상 차에 태우니 창밖으로 바람을 쐬며 혀를 쭉 내미는 녀석의 표정이 너무 좋아 보여서, “그래, 이참에 대구에서 뽀미랑 산책할 곳 한 군데 찾아보자”는 결심이 섰다. 대구의 애견 동반 공원,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