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만난 대전의 봄날, 강아지 놀이터에서의 하루
— 봄바람이 제법 따뜻해진 어느 주말, 나는 부산행 기차에 몸을 실었다. 사실 부산은 내게 늘 낯선 도시였다. 바다 냄새와 함께 밀려오는 낯선 풍경이 좋아서, 가끔씩 혼자 내려와 산책하곤 했는데, 이번에는 우리 집 강아지 루루가 함께였다. 짐을 푸는 것도 잠시, 루루가 유난히 꼬리를 흔들며 창밖을 바라보는 모습에 나는 웃음이 났다. “너도 여행 간다는 걸 아는구나.” 대전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