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맞은 반가운 반려견 공원, 그리고 우리 강아지의 꼬리 흔들기

— 며칠 전, 대구에 볼일이 있어 급하게 내려가게 됐다. 평소엔 서울 근교만 맴돌던 터라, 장거리 이동이 낯선 우리 강아지 ‘뽀미’를 데려갈까 말까 고민이 꽤 됐다. 하지만 막상 차에 태우니 창밖으로 바람을 쐬며 혀를 쭉 내미는 녀석의 표정이 너무 좋아 보여서, “그래, 이참에 대구에서 뽀미랑 산책할 곳 한 군데 찾아보자”는 결심이 섰다. 대구의 애견 동반 공원, … Read more

경기 광주, 상무지구에서 반려견과 함께한 봄날의 기록

— 며칠 전, 갑자기 따뜻해진 날씨에 마음이 들떴다. 창밖으로 햇살이 유난히 반짝여서,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반려견 복실이와 산책길에 나섰다. “오늘은 좀 멀리 가볼까?” 하고 지도를 뒤적이다 눈에 띈 곳이 경기 광주 상무지구였다. 사실 상무지구 하면 번화가 이미지가 강해서, 반려견과 함께 가기에 적합할까 살짝 고민됐다. 하지만 복실이가 차창 밖으로 내민 코를 벌름거리며 기대하는 모습을 보니, 그냥 … Read more

경북 댕댕이와 함께한 한강의 봄날, 그리고 뜻밖의 만남

경북 쪽으로 출장이 잡혔다는 남편의 말에, 나는 반가우면서도 살짝 걱정이 됐다. 마침 주말이 겹쳐서 반려견 복실이와 함께 잠시 다녀올 생각이었지만, 낯선 동네에서 복실이가 쉴 만한 곳이 있을지 고민이었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경북의 한 조용한 카페에서 점심을 먹고 나니, 햇살이 따뜻하게 내리쬐는 게 괜히 발걸음을 붙잡았다. “여기서 좀 더 걷자”는 남편의 제안에 우리는 국립공원 근처를 산책하기로 했다. … Read more

부산 바다 길, 강아지와 함께 걷는 올레의 기쁨

올봄 들어 부쩍 따뜻해진 날씨에, 마당에서 뒹굴던 우리 강아지가 문 쪽을 바라보는 횟수가 늘었다. 그 눈빛을 본 순간, 어디든 떠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지인에게서 “부산 올레길은 강아지랑 걷기 좋다고 들었어”라는 말을 듣고, 당일치기로 부산행을 결심했다. 차에 오르자마자 창문 밖으로 코를 내밀며 바람을 즐기는 녀석의 모습이 왠지 모르게 나를 웃게 만들었다. 송도 해변, 발바닥이 닿는 첫 … Read more

충남에서 경주 보문호를 꿈꾸다, 반려견과 함께한 뜻밖의 하루

— 가을이 깊어지자마자, 충남에 사는 친구가 급히 전화를 걸어왔다. “보문호에 개랑 가본 적 있어? 여기 괜찮은 데 있는데.” 순간 나는 고개를 갸웃했다. 충남에서 경주 보문호라니, 내가 아는 그 보문호가 맞나? 알고 보니 충남 예산에도 보문호가 있다는 사실을 그제야 알았다. 마침 주말에 비 소식이 없다기에, 우리 집 더운 숨을 헐떡이는 털복숭이 녀석과 함께 차에 올랐다. 가을 … Read more

전북에서 만난 바다, 그리고 광안리 생각

올봄, 전북에 갈 일이 생겼다. 사실 부산에 살면서 광안리 바닷가를 매일 같이 산책하던 때가 있었는데, 일 때문에 전북으로 떠나야 했다. 짐을 싸면서 우리 강아지 초코가 낯선 동네에서도 잘 적응할지 괜히 걱정이 됐다. 전북에 도착한 날, 하늘이 유난히 맑았다. 길가에 핀 벚꽃이 바람에 흩날리길래, “여기도 괜찮겠다” 싶어 근처 바다로 향했다. 강아지가 처음 만난 전북의 바다 전북에서 … Read more

대전에서 만난 반려견 천국, 풀과 바람이 좋았던 하루

— 대전에 갈 일이 생겼다. 사실 반려견이 없었다면 그냥 지나쳤을 동네였는데, 이번엔 달랐다. 친구가 “너네 강아지랑 꼭 가봐, 애기봉 공원 진짜 좋아”라고 귀띔해줬다. 마침 주말 날씨도 화창해서, 차에 짐을 싣고 대전으로 향했다. 길가에 벚꽃이 막 지기 시작하던 4월 초였다. 풀밭에서 만난 자유 도착하자마자 차 문을 열자, 냥이(내 강아지 이름)가 코를 벌름거렸다. 공기 냄새가 확 달랐다. … Read more

부산에서 만난 대전의 봄날, 강아지 놀이터에서의 하루

— 봄바람이 제법 따뜻해진 어느 주말, 나는 부산행 기차에 몸을 실었다. 사실 부산은 내게 늘 낯선 도시였다. 바다 냄새와 함께 밀려오는 낯선 풍경이 좋아서, 가끔씩 혼자 내려와 산책하곤 했는데, 이번에는 우리 집 강아지 루루가 함께였다. 짐을 푸는 것도 잠시, 루루가 유난히 꼬리를 흔들며 창밖을 바라보는 모습에 나는 웃음이 났다. “너도 여행 간다는 걸 아는구나.” 대전 … Read more

대전에서 출발, 대천해수욕장에서 강아지와 처음 바다를 만난 날

— 올여름 유난히 더웠던 8월의 어느 주말, 대전에 사는 친구가 “우리 댕댕이랑 대천 한 번 가볼래?”라고 물었다. 사실 나는 대천해수욕장 하면 사람들로 북적이는 여름 성수기만 떠올랐는데, 친구 말로는 요즘 반려동물 동반 구역이 따로 마련된 곳이 있다고 했다. 우리 강아지 ‘토리’는 생전 처음 바다를 볼 생각에 꼬리를 흔들었고, 나도 덩달아 설레서 전날부터 짐을 꼼꼼히 챙겼다. 바닷가에 … Read more

제주 올레길, 강아지와 함께 걷는 느린 하루

올해 봄, 제주 바람이 제법 쌀쌀할 때였다. 평소라면 혼자 떠날 법한 여행이었는데, 이번엔 집에 있는 네 살배기 털복숭이 녀석을 데려가기로 했다. 사실 처음엔 걱정이 앞섰다. 비행기만 타도 스트레스를 받을 텐데, 낯선 땅에서 괜찮을까 싶었다. 하지만 공항에 도착해 짐을 찾고, 렌트카 뒷좌석에 그를 태우자마자 창밖으로 코를 내밀고 바람을 맞는 모습을 보고 안심이 됐다. 그날 제주는 하늘이 … Read more